박항서 감독, 베트남 2급 노동훈장 받아...외국인 지도자 최초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8.27 15:35 의견 0
27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응우옌 응옥 티엔 베트남 체육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자료=베트남 축구협회)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과 함께 베트남 대표팀을 함께 이끈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는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훈장과 표창은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응우옌 응옥 티엔 베트남 체육부 장관이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함께 참석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박 감독은 3급 노동훈장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박 감독은 베트남을 10년만에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밖에도 박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진출시켰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만에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G조에서 중간 합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박 감독은 "이 훈장은 대표팀과 선수들이 모두 함께 이룩한 결과"라며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국내외 축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지만 지금이 더 강력한 베트남 대표팀을 만드는데 투자할 때"라며 "앞으로도 선수를 계속 찾고 팀 전술도 과감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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