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번리전 원더골'로 韓 최초 푸스카스상 쾌거!...올해의 선수상

이영민 기자 승인 2020.12.18 09:57 의견 0
사진=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경쟁자였던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를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푸스카스상은 매년 가장 아름다운 골을 터트리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헝가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푸스카스상은 지난 2009년 제정됐다.

지난 11월 후보에 올라 최종 3인에 포함된 손흥민은 팬(50%)과 전문가(50%)의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전에서 약 70m 단독 드리블 끝에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넣었다.

한국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3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레반도프스키가 품에 안았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잉글랜드 수비수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가 거머쥐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하는 등 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 47경기에서 총 55골을 작렬시키며 뮌헨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1경기 1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차례 나눠가진 뒤 2018년에는 모드리치(크로아티아), 2019년에는 메시가 각각 이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골키퍼 상은 여자 부문에서 프랑스의 사라 부하디(리옹)가, 남자 올해의 골키퍼 상은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여자 감독상은 사리나 비에그만 네덜란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자 FIFA-FIFPro 베스트11에는 알리송 골키퍼를 비롯해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 세리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메시(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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