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이사 선임, "축구를 잘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

박종완 기자 승인 2020.12.30 12:50 의견 0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영표(43)가 30일 강원FC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첫 공식 일정을 갖고 "축구를 잘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향인 강원도에서 축구 행정가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35년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기대만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를 잘하는 것과 팬들에게 매력을 발산하는 것,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 3박자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줄어드는 예산은 추경 등의 기회를 활용하고, 구단 자생을 위한 수익 창출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FC의 축구가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구단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인턴사원부터 감독까지 서로의 권한과 책임만 다를 뿐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김병수 감독과 원활히 소통하고,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는 데려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FC는 22일 강원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이영표 전 축구선수를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영표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2000년 K리그에서 데뷔했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입단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도르트문트와 알힐랄FC,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하며 2013년 은퇴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고향인 강원으로 돌아왔다. 만 43세의 이영표 대표이사는 K리그 최연소 대표이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영표 신임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강원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강원FC 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싶다. 어떤 팀과 경기를 하든지 팬들이 경기장을 올 때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다음달 4일 이영표 대표이사는 강원FC 클럽하우스인 강릉 오렌지하우스를 방문해 김병수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선수단을 만나 상견례와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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