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가 통신 3사 강타, 신규고객 유인책 마련에 '고심'

박종완 기자 승인 2020.02.13 17:55 의견 0
삼성 갤럭시 S20 제품 이미지 (자료=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삼성의 갤럭시S20 개통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또한 3사는 개통 행사 대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사은 혜택 확대 등 신규 고객 유인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3일 국내 이동통신 3사 등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7일 갤럭시S20 사전개통일 출시 행사를 열지 않거나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갤럭시S20 개통일에는 SK텔레콤이 고객 대상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고 KT도 오프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신규 단말 출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줄세우기식' 과열 경쟁을 지양하자는 차원에서다.

이통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 갤럭시노트시리즈 신제품과 아이폰 등 주요 플래그십폰이 출시될 때마다 사전 개통일 당일 연예인과 고객 등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됐을 당시 SK텔레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김연아 선수, 배우 홍종현과 고객을 초청했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 고객 초청 파티를 열었다. 

아이폰11 출시 당시에는 SK텔레콤이 사전구매고객 200명을 초청해 헤이즈, 폴킴 등이 참여하는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KT는 사전 예약 고객 55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했다. LG유플러스도 직영점에서 고객을 초청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건강 우려가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전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개통 행사 대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사은 혜택 확대 등 다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3사 입장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는 물량이 적은 LTE 폰인 '갤럭시Z플립' 대신 대규모 5G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래그십폰이어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에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 걱정"이라며 "홍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영향이 많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대상 체험 행사들을 연기, 취소한 상태"라면서 "온라인 마케팅을 더 강화해서 판매에 지장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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