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스' 위험구간서 제한속도 대폭 낮춰야…하반기 시행

'지능형 속도조정시스템' 시범 운영…운전자에게 주의 경고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2.13 23:28 의견 0
13일부터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결빙취약 관리구간(403개소) 내 제한속도 조정방안을 추가로 마련한다. (자료=국토부)

올 하반기에 이른바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 아이스'(살얼음) 발생 우려가 있는 위험구간을 지날 때 제한속도의 절반 이하로 서행하도록 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단, 현장의 특성과 당일 기상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는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이 같은 결빙취약 관리구간 내 제한속도 조정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403개 구간을 '결빙관리 취약구간'으로 지정하고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의 50% 감속을 적용키로 했다.

운전자들은 ▲강설·강우 등으로 도로 살얼음 우려 예보가 있거나 안개·서리로 결빙 우려될 경우 ▲강우 시 노면온도 2℃ 이하 또는 강우 시 대기온도 4℃ 이하인 경우에 감속해야 한다. 만약 기상악화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는 그 이하로도 조정이 가능하다.

두 기관은 6월까지 세부내용을 포함한 '결빙취약 관리구간 제한속도 운영 업무매뉴얼'(가칭)을 공동으로 제정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로 특성, 기상상황 등에 따라 안전운전이 가능한 적정 속도를 알려줘 운전자에게 주의를 경고하기 위한 '지능형 속도조정시스템'도 시범 운영된다.

시스템이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노면온도를 자동 인지해서 제한속도 조정이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가변형 속도제한표지'와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안내하게 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 화면에도 해당 정보를 표출하는 한편 취약구간에는 과속단속 카메라를, 위험 구간에는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운행을 방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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