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1조 클럽’에 8개사 전망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2.14 03:50 | 최종 수정 2020.02.14 07:14 의견 0
한국콜마 사옥 전경 (자료=한국콜마)

 

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1조 클럽’에 종근당과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제약업계 1조 클럽은 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광동제약·한국콜마·대웅제약까지 총 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9557억원)대비 12.9% 증가한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5’ 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8년 매출 9820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입성의 문턱을 넘지 못한 셀트리온 역시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조10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에 출시한 ‘트룩시마’와 올해 유럽 판매를 시작하는 ‘램시마SC’의 사전 공급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6년 연속 1조원을 넘으며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해 미국 길리어드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등 도입 품목 부진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이 역성장하며 매출이 0.9% 가량 줄어든 1조5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콜마는 오너리스크와 불매운동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약·화장품·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고루 수익을 내며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을 1조5435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한국콜마는 제약업계 1위 타이틀을 처음으로 거머쥐게 된다.

GC녹십자도 독감백신이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며 33.5% 증가, 성장을 뒷받침하며 지난해 전년대비 2.6%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136억원을 기록했는데 업계 최고 수준인 매출대비 18.8%(2098억원)를 R&D에 투자한 가운데 달성한 수치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9209억원을 기록한 광동제약 역시 1조2000억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82%에 불과한 업업이익률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다. 

전년대비 6.5% 성장한 1조52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한 대웅제약은 해외 시장에서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매출이 본격화되며 445억을 달성해 1조 클럽 가입에 크게 기여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와 건강중시 트렌드 등으로 제약 시장이 20조원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면서 “특히 중견사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2~3년간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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