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외환시장 불안 완화 기대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3.20 13:42 의견 0
미국 연방준비제도본부 (자료=나무위키)

한국과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은행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기업의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이날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등이다. 기간은 오는 9월 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맺은 바 있다. 이후 2010년 캐나다·영국·유럽연합(EU)·스위스·일본 등 5개 중앙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와 협정이 종료됐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흥 시장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추가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으로서는 달러화 공급이 아주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서가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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