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자스팸↓, 국외발송 이메일 스팸↑

이동통신사 문자스팸 차단율 89.5%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3.25 16:54 의견 0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 수신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사는 휴대전화 문자스팸 10건 중 9건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과 스팸차단율 등 스팸유통 현황을 조사한 '2019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하반기 이동통신사의 문자스팸 차단율은 89.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상반기의 84.5%에 비해 5%p 증가한 것으로, 2012년 상반기부터 스팸 유통현황을 통해 발표한 문자스팸 차단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방통위에서 이통3사와 협의를 통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통사 간에 스팸정보를 공유하게 한 스팸정보 공유 확대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자별 차단율은 SKT 92.7%, KT 92.6%, LG U+ 83.4% 순이었다.

조사는 전국 만 12세∼59세의 휴대전화 및 이메일 이용자 각각 1500명(총 3000명)을 선정한 후, 2019년 11월 중 7일의 기간동안 이용자가 실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스팸, 음성스팸, 이메일스팸 수신량을 측정한 결과다.

한편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42통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0.11통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음성스팸(0.07→0.06통)은 0.01통 감소, 문자스팸(0.07→0.07통)은 동일, 이메일 스팸(0.39→0.29통)은 0.1통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5만건(0.6%), 문자스팸은 25만건(3.8%) 감소했다. 음성스팸의 감소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 감소와 불법대출 유형 스팸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자스팸은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의 감소와 불법대출 및 대리운전 유형의 스팸 감소의 영향을 받아 다소 감소했다. 문자스팸 중 가장 높은 비율(87.5%)을 차지한 것은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국내 발송량이 감소했으며, 중국 발송량 증가에 따라 국외발 발송량이 증가했다.

스팸 유통현황 분석결과, 음성스팸 및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 발송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상반기 유통현황 발표 후속 대책으로 추진한 통신사업자 현장점검 강화, 음성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 기준 강화, 인터넷진흥원(KISA)­금융감독원 협업을 통한 은행사칭 대출사기 번호 차단 시범운영 등의 스팸대응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발송경로별로 보면 인터넷전화서비스(음성스팸), 휴대전화서비스(문자스팸)를 통한 스팸 발송량이 감소한 것에 비해 유선전화서비스(음성스팸), 대량문자발송 서비스(문자스팸)를 통한 스팸 발송량은 증가했다. 이는 스팸 규제에 따라서 사업자·발송경로 간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통위는 전체 스팸 발송량을 감축하고 스팸 발송량이 증가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기획 점검을 추진해 적극적인 자율규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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