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조사 본격화...암호화폐 거래자료 분석중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3.26 16:37 의견 0

지난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자료=JTBC뉴스 캡처)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박사방' 관련 자료 분석을 토대로 유료 회원들을 찾아내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6일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고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 측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됐다.

경찰 수사 결과, 조씨는 수위별로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 회원을 입장 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N번방' 가입자 전원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은 190만명 이상이 동의 중이다.

한편 경찰은 조씨의 불법 수익 규모, 사기행각 등 제기된 여러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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