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킥보드 등 어린이 안전사고 4.6배 증가...'안전장비 착용 필수'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5.21 21:37 의견 0

2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승용 스포츠 제품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픽사베이)

최근 5년간 수동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가 4.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가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어린이(만 14세 이하) 안전사고는 총 6724건이며 이 중에 발생 시기가 확인된 6633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월(14.5%, 964건)과 6월(15.3%, 1012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별 구분이 가능한 6720건 중 71.1%인 4779건이 남아에게서 발생해 여아 사고(1941건)와 비교해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 스포츠 제품은 자전거, 수동 킥보드, 롤러트·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운동화 등을 말하는데 주로 사고가 발생하는 제품은 자전거·킥보드·롤러스케이트이다. 이 중 킥보드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에는 852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롤러스케이트는 26.1% 증가한 반면, 자전거는 28.5% 감소했다. 유아기(4~6세)는 킥보드, 학령기(7~14세)는 자전거·롤러스케이트 사고가 많았다.

전체 사고 중 54.5%(3665건)는 학령기(7~14세)에서 발생했으며 유아기(4~6세)에서는 30.6%(2,060건)가 발생했다.

제품별로는 킥보드 사고(49.2%, 1242건)가 유아기(4~6세)에서 가장 많았다. 자전거(67.1%, 2172건), 롤러스케이트(83.9%, 527건), 스케이트보드(92.2%, 271건), 바퀴운동화(95.5%, 42건)는 모두 학령기(7~14세)에서 사고 빈도가 높았다.

승용 스포츠 제품으로 인한 사고는 주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많았다.

자전거·킥보드는 주로 머리와 얼굴의 피부가 찢어지는(열상)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뼈가 부러지는(골절) 사고가 많아 부상 방지를 위한 안전모와 손목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행안부와 소비자원은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기 ▲자동차·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나 공원에서 타기▲내리막길에서는 가속되어 위험하므로 내려서 걷기 ▲킥보드와 자전거 등을 탈 때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이어폰 등을 착용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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