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히틀러도 법치주의 외치며 독재했다”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면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

강민석 기자 승인 2020.06.02 11:26 의견 0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디어이슈-원명국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단독으로라도 국회 개원을 강행하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움직임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힘이 모자라 망한 나라나 정권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나라나 정권이 훨씬 많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힘자랑,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며 "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뽑지 못하는 법리상의 이유를 오후 기자간담회 때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면 상임위 구성,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모든 것에서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하고, 개원까지 협상과 연계하는 통합당 입장에 충격을 받았다는데 우리는 오히려 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법대로'를 내세우며 강행 의사를 밝히는데 모든 독재 정권 중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정권이 없다"며 "심지어 히틀러의 나치 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독재를 했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윤미향씨'로 칭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면서 "어느 언론에서 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썼지만, 의원이 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씨'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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