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전월세난 '적신호'..서울·경기 아파트, 4개월째 거래량 감소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6.30 19:49 의견 0
이달 3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085건으로 지난달 9584건에 이어 2개월째 1만건을 밑돌고 있다. (자료=YTN캡처)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은 이번달,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2달 연속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세 거래량을 추월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계약일 기준)이 이번달 현재까지 6085건이다. 지난 2월 1만8999건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9584건에 이어 2개월째 1만건을 밑돌고 있다.

전월세 거래량은 정해진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된다. 이번달 아파트 전월세 계약이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아파트의 월별 전월세 거래량이 1만건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근까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달 현재까지 서울 내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36.5% 급감한 가운데 25개 구가 모두 전달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서울과 상황이 비슷하다. 

이날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2만653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3월 1만9695건, 4월 1만7092건, 5월 1만3798건, 6월 9430건으로 4개월째 감소세다.

경기에서 월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만3000건 밑으로 떨어진 적은 2013년 11월(1만2997건) 단 한번뿐이다. 

반면 이달 아파트 매매량은 현재까지 서울 6513건, 경기 1만9861건으로 신고 기한(1개월 내)이 아직 남았지만 이미 지난달 매매량을 추월했다. 특히 서울은 이번달, 경기는 지난달과 이번달 연속으로 매매량이 전월세 거래량을 앞지르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로 서울과 경기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4억6105만원, 경기가 2억59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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