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경복궁 주요 전각서 '슬기로운 여름나기' 체험행사 열려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29 12:55 의견 0
궁중병과에서 제공하는 다과. (자료=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다음 달 6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등 주요 전각에서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궁·능 관람이 지난 22일부터 재개된 이후 여름방학과 하계 휴가기간에 맞춰 경복궁 생과방의 야간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건춘문 여름나기(탁족체험, 궁궐쉼터, 사진촬영체험)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 복식체험 등) ▲소주방 궁중병과(다과체험, 이야기 여행 등) 등이다.

건춘문 여름나기는 건춘문 안쪽에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간식과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령숙수(待令熟手)가 운영하는 숙설소(熟設所)에는 시원한 수박과 곶감말이가 준비돼 있다. 은행나무 앞 탁족 체험 공간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여름나기인 탁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동궁 권역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궁중 일상의 모습이 재현된다. 그리고 전문 배우가 함께하는 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 시대 왕의 일상식과 야참, 잔치 음식 등을 만들던 경복궁 소주방에서는 수라간 상궁과 나인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방문객들은 미리 마련된 ‘궁중 야참’(약과, 주악, 떡, 원소병, 약밥, 차 등)과 함께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 생물방 밖 서쪽의 넓은 뜰에서는 조선 시대 낭독가인 ‘전기수’가 들려주는 한여름 밤의 무서운 이야기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시작 하루 전날에는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궁에서 여름나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행사 당일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입구에 비치된 안내 홍보물에는 관람객 유형에 따라 4가지 맞춤형 ‘소(所)’(내가 몸소, 놀고먹다 가소, 이제야 알았소, 서 있지 마소)로 배부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일 1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이후  옥션티켓(1인당 4매)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요금은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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