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붕괴 위험 미리 알려준다...'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29 19:50 의견 0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 시스템 개념도 (자료=행정안전부)

호우·폭설·지진 등 자연재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주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재해위험지역별 상황을 사전에 진단해 알려주는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침수위험이 큰 저지대나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지역, 노후한 위험저수지 등 재해위험지역에 디지털 계측장비와 재난상황 전파 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지형 등에 따라 재해를 견딜 수 있는 기준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춘 관찰 장비로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징후가 나타나면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해 주민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된다. 

행안부는 우선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88억원으로 연말까지 재해위험지역 170곳에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년 초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마을방송, 전광판 등으로 재해위험 경보를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내년 이후에도 매년 조기경보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재해위험지역으로 분류된 1만4000곳 가운데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위험도가 큰 2500곳이 대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기경보 체계 구축은 단발성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자연재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최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대비하고 예측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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