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보유자·보유단체 없이 지정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30 12:12 의견 0
완성된 각궁을 잡아 당겨 보는 모습. (자료=문화재청)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활쏘기’가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고 나라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활쏘기는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고유한 특성이 있다. 더구나 현재까지도 그 맥을 잇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자산중 하나이다.

 ‘활쏘기’는 ▲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狩獵圖)>,『삼국지(三國志)』「위지 동이전(魏志 東夷傳)」을 비롯해 고대 문헌에 등장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점 ▲ 활쏘기와 관련된 무형 자산 이외에도 활·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점 ▲ 활과 화살의 제작 기법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 우리나라 무예의 역사와 전통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또 ▲ 세대 간 단절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유·무형 활쏘기 관련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는 점도 인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활쏘기는 사대(射臺)에 서서 두 팔로 전통 활과 화살을 이용하여 과녁에 맞추는 행위다.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씨름(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활쏘기’에 대해 국민이 무형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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