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제조업 수출 출하 33년만에 최대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31 11:38 의견 0
31일 산업활동 3대 지표인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 달 6개월만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6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다.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이 기간 계절조정·농림어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특히 자동차(22.9%), 반도체(3.8%) 증가폭이 컸다. 이처럼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며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지난 4월(5.3%)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5월(4.5%)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3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과 안정된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해외 코로나 확산과 재봉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 분쟁 등이 여전히 불안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전월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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