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연기' 떠본 트럼프...“나는 선거를 원한다” 한발 물러서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31 18:26 의견 0
30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떠보는 글을 SNS에 올렸다. (자료=채널A 캡쳐)

코로나19 사태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연기 카드를 꺼냈다가 거센 역풍이 불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대선연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연기하는 게 어떤지 떠보는 듯한 “우편투표로 선거를 치르면 2020년 대선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성이 짙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올바른 방식으로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물음표를 3개씩이나 달아 마치 여론을 떠보는 형식이었지만 대선 연기를 처음 거론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9시간 만에 “선거는 예정대로”라며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개표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져 선거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것이 일어날 일이고 상식"이라며 "영리한 사람은 알지만 멍청한 사람은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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